[뉴스핌=이에라 기자] "올해 적극적인 대응으로 면세점 매출 상승 기조를 이끌고 백화점 사업의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목표한 흑자전환을 이루겠습니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대표는 31일 오전 대전 서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별관 강당에서 열린 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매출액은 2847억8100만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면세점이 1491억7610만원, 백화점 부문이 1356억489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손실은 122억9796만원으로 적자였다. 백화점에서 315억5441만원 영업익이 났지만, 면세점에서 438억5238만원 적자를 냈다.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은 2015년 7월 서울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 12월 영업을 개시했다. 현재 여의도 63빌딩 건물 4개층을 임차해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황 대표는 "최근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 한한령과 서울 시내 면세점 오픈에 따른 경쟁심화로 올해도 면세점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불확실성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관광객 다변화, 개별 관광객 유치, 외국인 VIP 마케팅 강화 등 보다 적극적 대응으로 면세점 매출 상승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내외 어려운 유통환경을 극복하며 경영목표 달성과 기업가치 향상, 주주이익 극대화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집중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경쟁력 있는 MD 구성과 효율적 마케팅, 신규고객 확대, 추가 매출 확보 등으로 적극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며 "이익관리와 투자 및 경비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중심 경영과 현장 중심의 조직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든 업무 프레임을 고객 관점에서 판단하고 사업 본질인 고객과 상품, 브랜드를 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단순 소매 유통기업을 넘어 고객 삶 전반에 걸쳐 라이프 스타일의 새 가치를 제공하도록 고객관리나 상품기획 마케팅 분야에서 적극적 고객 중심 경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변화 흐름을 정확히 읽고 외부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 인력 재무 등 전반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조직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중부권 대표 유통기업의 위상도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중부권의 중심인 대전 둔산 중심상업지구내에 위치했다. 백화점동, 별관동, 주차동 총 3개동 연면적13만1278㎡ 규모다. 단일 매장 기준으로는 중부권 최대다.
황 대표는 "빠르게 움직이는 미래 유통 환경과 지역 상권변화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새 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역량개발로 상대적 차별화가 아닌 절대적 차별화를 통해 유통업계를 선도하고 새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승인, 이사 보수한도 및 감사보수한도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신동일 한화갤러리아센터시티 점장은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