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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항해 마친 세월호 목포신항 도착, 4월6일 육상 거치

기사등록 : 2017-03-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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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동석 기자]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가 내달 6일 철재부두에 거치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최종 선체 하중을 고려해 모듈 트랜스포터 관련 설계를 조정한다"며 "462대가 동원되며 동원이 완료되면 한 줄당 76대씩 총 6줄을 조립하고, 시운전을 거쳐 4월6일께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선체를 거치하기 위해서는 반잠수식 선박인 '화이트 마린'호의 선미(배꼬리)가 부두에 접안해야 한다. 이후 세월호를 육상 부두로 운반할 모듈 트랜스포터가 진입한다.

하지만 아직 반잠수식 선박-세월호 간 고정 해체, 배수작업(선체 내 해수 및 유성혼합물 등), 중량물을 끌어당기는 기계장치인 권양기 6대를 선미 측에 설치하는 작업 등이 남았다.

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위한 모듈 트랜스포터 준비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총 462대(실제 동원 456대·예비 6대)를 동원해 조립(1줄당 76대·총 6줄)과 시운전(2~3일)을 거쳐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할 예정이다. 이 과정만 4~5일 정도가 소요한다.

모듈 트랜스포터를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반하는 작업은 정밀한 조정이 필요한 작업이다. 세월호 하중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정확한 위치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작업은 선박과 부두의 높낮이 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소조기(4월4~8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세월호의 육상거치가 완료되면 선체 안전도 및 위해도 조사, 방역 등을 거쳐 미수습자 수습 및 선체 내부의 유류품 등을 정리하는 선체정리 작업이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30일부터 현장수습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여기에서는 선내 수색, 신원확인 및 장례지원, 유실물 관리, 가족 심리치료 및 의료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목포신항 들어서는 세월호.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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