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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심지혜 기자] “KT와 그룹사는 이제 화학적으로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룹의 역량을 합쳐 ‘5대 플랫폼전략’을 실행하고 매출 10조원을 목표로 노력하자."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31일 분당 KT사옥에서 KT 및 그룹사 임직원 ‘2017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 데이’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은 지난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황 회장의 연임이 최종 확정된 이후 열린 첫 행사로 그간 KT 임직원을 대상으로만 했던 모임을 그룹사로 확대했다. 자리에는 주요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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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31일 KT분당사옥에서 ‘2017 그룹경영전략 데이’에 참석한 그룹 임직원들과 경영 전략을 공유했다. <사진=KT> |
2기 경영체제를 맞은 황 회장은 그룹사들과 경영방향을 공유하고 ‘5대 플랫폼 사업’의 실행전략을 논의했다.
황 회장은 “KT그룹의 역량을 모아 플랫폼 사업자로 완벽히 변신하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기술 1등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2월 KT 신년전략 워크숍에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 ‘5대 플랫폼’을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황 회장은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룹사들이 갖고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기술이 필요하다"며 "KT와 그룹사가 플랫폼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교하고 실행력 있는 전략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후 주요 그룹사는 5대 플랫폼 전략 실행을 위한 사업방향을 발표했다.
오세영 KTH 사장은 "KT그룹의 미디어플랫폼 대표 회사로서 올해 커머스∙ICT(정보통신기술)∙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은 "올해 성공적인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출범과 중국∙베트남 등에서의 핀테크 기반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스마트에너지 등 ICT 솔루션이 결합된 임대주택사업을 시작한 KT에스테이트는 올해 목표로 전년 대비 40% 증가한 5463억원의 매출 달성을 제시했다.
KT는 이를 기반으로 그룹사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해에는 매출 9조26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으로 2015년 대비 각각 2.5%, 18.9%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새로운 출발점에 선 KT그룹이 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선봉장이 되기 위해서는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소통과 임파워먼트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갖고 KT그룹 전 임직원의 역량을 다시 한번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