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4.9% 지지율로 13주 연속 1위를 달리며 사실상 정당 대선 후보 확정을 앞뒀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민주당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이탈 지지층 대부분을 흡수하며 전주보다 6.1%포인트 오른 18.7%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에 큰 격차로 뒤져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12.1%지지율로 하락해 3위를 기록했다.
3일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동안 MBN과 매일경제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550명을 대상으로 '19대 대선 대국민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34.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소폭 하락했으나 10%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4위로 마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한국당 대통령후보로 확정됐으나 안 전 대표의 강세 속에 구(舊)여권성향의 지지층이 이탈하며 하락, 7.5%의 지지율로 5위를 기록했다.
<표=리얼미터> |
이번 주초 최종 정당후보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차기대선 5자 가상대결에서는 문재인 후보(43.0%)가 안철수(22.7%)·홍준표(10.2%)·유승민(3.9%) 후보의 지지율 합계(36.8%)보다 오차범위 밖인 6.2%p 앞선 1위를 기록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유 후보는 나란히 3.9%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대선이 문재인·안철수·홍준표 3자 간의 대결로 치러진다고 가정할 경우, 문재인 후보(46.1%)가 안철수(26.3%), 홍준표(11.9%) 후보의 지지율 합계(38.2%)보다 오차범위 밖인 8.9%포인트 앞선 1위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의 강세 속에 46.4%로 소폭 하락했으나, 모든 지역과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대선후보 경선 관련 언론보도가 급증했던 국민의당은 16.2%로 한국당과의 격차를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후보를 확정한 한국당(12.5%)은 국민의당의 상승세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집행이 맞물리며 하락했고, 바른정당(4.6%)도 최저치를 경신했다. 정의당은 0.5%포인트 소폭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