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지현 기자] #. 석촌호수 동호에 백조 가족이 모였다. 16m에 이르는 엄마 백조 마마(MAMA)와 아빠 백조 다다(DADA)는 하트(♡)모습으로 연신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부모 주변에는 3.5~5m 크기 허니(Honey)·체리(Cherry)·보미(Bomi)·코코(Coco)·팬지(Pansy) 각기 다른 색상 부리를 가진 아기 백조 5마리가 물 위를 노닐고 있다. 활짝 핀 벚꽃은 백조 한 가족이 맞는 따뜻한 봄날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석촌호수에 전시된 롯데월드타워 조형물 백조 가족. <사진=전지현 기자> |
지난 2014년 서울 잠실을 공공미술 프로젝트 메카로 만들며 500만명을 불러들인 러버덕이 백조(Swan)로 변신해 돌아왔다. 롯데월드타워 공공예술프로젝트 네번째 작품 '스위트 스완' 프로젝트가 공개된 것. 3년 전 ‘러버덕’ 프로젝트를 진행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 작품이다.
롯데물산은 5월8일까지 전세계 최초로 높이 16m에 이르는 엄마, 아빠 백조와 아기 백조 5마리(3.5~5m)로 구성된 백조 가족을 석촌호수 동호에 띄우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특히,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과 9일까지 진행되는 석촌호수 벚꽃축제 기간과 맞물려 타워와 석촌호수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이 롯데월드 타워를 통한 볼거리 제공으로 한국의 신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질적 성장'을 선포한 뉴롯데에 맞춰 한국국민에게 다가가는 분위기다.
지난 2일 오후 9시부터 11분 동안 진행된 ‘하나되어 함께하는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역시 서울 전역 100만명 시민에게 깊은 추억을 안긴 사례.
총 3막으로 구성된 불꽃축제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꿈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더 큰 미래의 준비는 사랑과 나눔으로부터 ▲꿈을 향한 밝은 미래-새로운 대한민국은 계속 성장한다를 주제로 단순 하나의 기업 뿐만이 아닌 국민 대축제로 연출됐다.
불꽃축제가 진행돈 11분간 재즈ㆍ팝 등 8곡의 음악에 맞춰 750여개 발사 포인트에서 3만여발 불꽃이 발사됐고,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일대에는 약 40만 관람객이 운집했다.
(사진 좌측 위쪽부터) 러버덕, 슈퍼문, 판다 1600+, 조형미술관. <사진=롯데그룹> |
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롯데타워는 2014년 대형 오리 설치작품 러버덕을 시작으로 1600판다+(2015년), 슈퍼문(2016년 9월), 현대미술관(2016년 11월) 등 초대형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을 공개하면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예술을 접하도록 한 것이다.
이 같은 행보는 잠실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실제 이런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들은 한달간 500만명 이상의 국내외 방문객들을 송파구와 석촌호수 일대로 불러모아 인근 레스토랑, 커피숍 등의 매출이 10~20% 이상 늘어나는 데 기여했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는 2021년까지 연 평균 5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의 체류기간을 증가시키고 소비지출액을 늘리는 등 특히 지역 상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