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5일 북한이 동해 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더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렉스 틸러슨 <사진=블룸버그> |
틸러슨 장관은 이날 발표한 단 3줄짜리 성명에서 "북한이 또 다른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미국은 북한에 대해 충분히 말했고, 더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6시4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1발 발사했다. 이는 올 들어 세 번째 미사일 발사로, 6~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어진 도발이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잇따라 '최후통첩성'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날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고위 관료는 전날 미·중 정상회담 사전 브리핑에서 북한을 향해 "이제 시간이 소진됐다"(The clock has now run out)며 "모든 선택권이 연기됐다(all options are on the table)"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북한의 핵 개발을 막기 위한 협상 노력이 모두 실패했음을 뜻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최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도발을 지속하는 상황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