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일 "문재인 후보에게 양자 끝장토론을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들이 짧은 기간에 누가 제대로 준비됐는지 판단해야 한다. 그 판단도 국민의 몫"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양자 끝장토론은 물론, 다자토론도 물론 필요하다. 요청이 들어오는 모든 곳에서 토론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그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뽑은 그 폐해를 지금 깨닫고 있다. 본인이 가진 생각이 아니라 전문가가 만든 내용을 외우거나 읽어서 검증이 안 돼서 당선된 것"이라며 "준비된 서류없이 맨 몸으로 토론하면 실제 가진 생각들을 알 수 있다. 그것이 국민의 권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 역사의 흐름과 국민의 집단지성 믿는다"면서 "그것 두 개만 믿고 정치를 해왔고, 작년 총선에서 돌파했고 작년 가을부터 암울한 겨울을 통과하면서도 신념을 놓지 않고 여기까지왔다. 저는 그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우선적인 개혁과제에 대해선 "다음 정부가 해야 할 두 가지 중 하나는 지금까지 문제된 개혁 과제, 다른 하나는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미래에 대한 대비"라며 "그 중에 사회개혁 과제는 정말 많다. 총체적으로 필요한데 그 중 하나는 정경유착이다. '정'과 '경'을 개혁해야 한다. 정에 대한 개혁에는 대표적인 게 검찰개혁, 경에 대한 개혁은 재벌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5년 전 대권도전 때와 달라진 점'에 대한 질문에 "2012년에 낸 책 '안철수의 생각'은 지금 봐도 제 생각과 달라지지 않았다. 달라진 게 있다면 간절함이 더 커졌다"면서 "경험해보니 이래서 우리나라 정치 안 바뀌는구나, 이래서 국민들이 실망했구나, 이래서 저를 불렀구나를 확실하게 알았다. 정말 바꾸겠다는 간절함이 커졌고 추진력과 돌파력이 생겼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