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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PB의류브랜드 '테', 2030세대에 통했다

기사등록 : 2017-04-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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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대 고객 매출..사상 첫 40대 고객 앞질러
패밀리룩 라인 강화해 엄마 고객 눈길 끌어

[뉴스핌=이에라 기자] 출시 1년을 맞은 롯데마트의 PB의류 브랜드 '테(TE)'의 20~30대 젊은 고객 매출이 늘고 있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PB 의류 브랜드 '테'의 30대 매출 비중은 올해 3월 37.5%로 전년 동기 대비 6.8%포인트 뛰었다. 

40대 비중은 32.8%로 1.9%포인트 감소했다. 30대 매출 비중이 40대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20대 매출 비중도 4.9%에서 6.0%로 1.1%포인트 증가한 반면 50대 비중은 3.6%p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20대와 30대의 신장률의 가장 높았다. 40대 매출은 2.9%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20대 매출은 24.9%, 30대는 14.5% 성장했다.

이 같은 결과는 40대 고객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마트의 다른 국내 SPA 브랜드와 달리 유명 모델없이 상품 자체 경쟁력만으로 이뤄낸 성과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의류가 단순하고 평범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테’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가성비와 트렌드를 동시에 갖춘 상품을 선보이는데 주력해왔다.

'테'는 유명 디자이너와의 콜라보 작업과 생산 방식 개편을 통한 최신 트렌드 반영, 젊은 부부를 위한 패밀리룩 라인을 갖췄다.

생산 방식을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상품을 소량, 즉각 생산하는 형태인 국내 스팟(spot) 생산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주문부터 매장 입고까지의 소요 시간을 최소 2주에서 최대 4주로 줄여 빠르게 트렌드에 대응했다.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디자이너 혹은 마블, 디즈니 등 영화 속 캐릭터와 콜라보를 통해 젊은 감각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한상혁, 고태용 등 유명 라이징 디자이너의 작품이 대형마트 판매대에 전시된다는 것만으로도고객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콜라보 맨투맨 티셔츠는 출시 일주일 만에 기존 티셔츠 판매량의 3배가 팔려나가기도 했다.

'테'는 출시 1주년을 맞아 ‘서리얼벗나이스(SURREAL BUT NICE)’ 브랜드와의 콜라보 상품을 선보인다. 서리얼벗나이스는 이수형, 이은경 디자이너가 함께 2011년에 론칭한 브랜드이다.

또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 라인도 강화했다.

박상희 한복 디자이너와 손 잡고 선보인 패션 한복을 비롯해 디즈니 캐릭터, 야광 티셔츠, 캠핑 티셔츠 등 목적과 시기에 맞춰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 라인을 출시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12일까지 봄 나들이 패밀리룩 제안 상품을 2장 구매시 정상가 대비 30% 할인한다. 맵시는 살리고 무게를 낮춘 봄나들이 패밀리룩 점퍼를 2개 이상 구매 시 정상가 대비 50% 할인 판매한다.

홍은비 롯데마트 PB의류팀장은 “대형마트 PB의류 한계를 뛰어넘는 상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의외의 콜라보 작업 등 고객들을 놀라게 하는 시도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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