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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뭔가 일어나야"…조치 암시

기사등록 : 2017-04-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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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연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비난하며 조치 가능성을 암시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 공격 후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 위해 플로리다의 마라라고 리조트로 향하면서 "시리아에서 일어난 일은 인류에 대한 수치라고 생각한다"며 "그(아사드)가 상황을 이끌고 있고 무엇인가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시리아에서 발생한 사건이 끔찍하다고 비난했다. 지난주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아사드 정권을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국민을 위한 아사드 대통령의 역할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아사드 정권을 시리아에서 제거하기 위해 군사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언론에서 제기되면서 나왔다. NBC방송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군사 옵션에 대해 브리핑할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매티스 장관과 가능한 조치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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