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세월호 내부 모습이 3년 만에 공개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7일 코리아샐비지가 세월호 선내 수색을 위한 사전 조사작업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선수 좌현 측 A데크 창을 통해 4명이 약 26m 진입했다"며 "벽체(판넬) 및 구조물(철재 파이프, 목재 등)이 상당 부분 선체에 매달려 있거나 무너져, 최대 6~7m 높이로 바닥에 쌓여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추가 장비 배치를 끝냈다. 이어 3차 운송시험에 돌입, 오는 10일까지는 육상 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철조 본부장은 "어제 모듈트랜스포터(M/T) 120대를 추가로 동원해 오늘 새벽 선체 밑으로 정위치시켰다"며 "운송시험 결과 이상이 없으면, 내일 육상운송을 개시해 모레 거치를 완료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좌현 5-6구간에서 우현 쪽(천장)을 촬영한 모습. 사진 왼쪽 위(左上)가 4층 A데크, 오른쪽 아래(右下)는 선교 갑판(N데크) 하부. 우현, 중간, 좌현 측 객실 모두 무너져 내린 것을 알 수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
세월호 사전 수색 관련 자료. 빗금 부분은 우현 측의 각종 객실 및 내장재들이 좌현 측에 쌓여 있는 모습을 개략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높이는 최대 6∼7m로 추정. <자료=해양수산부>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