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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닛케이, 환율따라 강세 vs 상하이 하락

기사등록 : 2017-04-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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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만 보합권

[뉴스핌=김성수 기자]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한 반면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대만과 홍콩 증시는 보합권에 그쳤다.

이날 0.73% 상승 출발한 일본 증시는 장중 큰 방향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오름폭을 유지했다. 지난주에 연중 최저를 기록한 데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됐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1% 오른 1만8797.88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전거래일 대비 0.66% 오른 1499.65엔에 마쳤다.

10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엔화 가치는 달러당 111엔대로 하락했다. 오후 4시 5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7% 상승한 111.35엔에 거래되는 중이다.

엔화 약세는 자동차주 등 수출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도시바와 섬코가 6.34%, 4.55% 급등했다. 스미토모 케미컬은 3.53% 올랐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따라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도 1.69% 올랐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발표한 분기별 '지역 경제 보고서'에서 일본 중부 호쿠리쿠(北陸) 지역의 경기가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1월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일본의 지난 2월 경상수지는 2조8136억엔 흑자로 집계되면서, 로이터에서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2조6156억엔 흑자를 넘어섰다.

반면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PBoC)의 유동성 축소가 지속된 가운데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하락한 3269.39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62% 하락한 1만603.28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35% 하락한 3505.14포인트에 마쳤다.

인민은행은 지난 3월 24일에 이어 11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를 중단했다. 이날 만기가 돌아오는 역RP 물량은 100억위안이다. 인민은행은 지난주(5~7일) 역RP로 1000억위안을 순회수한 바 있다.

홍콩과 대만 증시는 보합권에 그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으로 올라서면서 0.09% 오른 9882.54포인트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내린 2만4262.1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약 0.4% 하락한 1만232.35포인트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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