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김재광 교수, 안철수 1위 여론조사 이의제기 <사진=JTBC 뉴스룸> |
'JTBC 뉴스룸' 김재광 교수, 안철수 1위 여론조사 이의제기 "샘플링 문제 있다, 비적격률 현저히 낮아져"
[뉴스핌=양진영 기자] JTBC 뉴스룸에서 김재광 교수가 KBS와 연합뉴스, 조선일보 여론조사 표본, 샘플링에 문제를 제기했다.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일부 언론사에서 의뢰한 여론조사에 이의를 제기한 아이오와주립대 김재광 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재광 교수는 "3월과 4월 동일한 센터에서 동일 조사를 했는데 다른 방법을 사용했고 다른 결과가 나왔다. 좀 더 내용을 들여다보니 이상한 점이 두 가지 정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는 비적격 사례 비율이 4월 조사에서 현저히 낮게 나왔다. 3월에는 비적격이 60% 이상이었는데 4월에 10% 이하다. 랜덤으로 하더라도 40-50% 나와야 정상이다.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이오와 김재광 교수는 샘플링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진 석학이다. 손석희 앵커는 "샘플링이 왜곡됐다고 지적하시는 거다. 큰 모집단에서, 꽤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해서 그 중 응답률을 봐야 한다. 여러 사람에게 전화를 해야만 적절한 표본을 추출할 수 있는데. 전화한 상대가 적다는 말씀이시냐"고 물었다.
김재광 교수는 "왜 이런 행위가 나오는 거냐. 비용을 줄이기 위한 거냐"고 묻는 손 앵커에게 "제가 보기엔 조사 기간이 너무 짧았다. 을의 입장에서는 의뢰 기간 안에 조사를 마치기 위해 무리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나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교수는 "비적격 비율을 확 낮췄다는 게 뭔지 궁금하다. 걸어보지도 않고 연령대 할당 초과가 나타난 거다"라며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회사 측에서는 "과거 조사에서 활용하지 않았던 결번을 걸러내는 시스템을 사용했다"고 반박했다고 손 앵커는 말했다.
김교수는 "그 시스템을 언제 도입했고 어떤 알고리즘을 갖고 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