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보호 등을 핵심으로 하는 울산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또한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 신설, 3D프린팅산업의 울산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공공병원 건립 등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울산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진행하는 '울산, 동북아 산업수도로의 재도약' 울산비전 기자회견을 앞두고 사전배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방문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광장 재구조화 구상에 대한 의견을 나눈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문 후보는 울산 지역 경제에 가장 영향력이 높은 조선산업 대책과 원전‧석유화학단지 안전성 확보 방안을 내놨다.
그는 "조선산업이 세계적인 불경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보호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며 "현재 정부가 설립 추진중인 한국선박회사와 선박금융공사 기능을 통합해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를 설립하고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공선박 발주 확대 ▲국내 해운 선사들의 신규 선박 발주 지원 ▲노후 선박 조기교체 지원도 약속했다.
울산 내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와 인근지역에 월성ㆍ고리원자력 발전소에 14기의 원자로 가동과 관련한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는 "주변 원전의 안전성 확보, 점진적인 원전 폐로, 지속가능한 에너지원확보정책으로 에너지 안정화 추진하겠다"면서 "각종 재해ㆍ재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및 예방시스템, 대응체계 등을 연구 개발해 새로운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또한 "D프린팅 기술이 미래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주요 기술선진국들은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연구지원과 기술개발에 착수했다"면서 "3D프린팅산업을 울산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500억원을 투자해서 테크노산단에 부지 9000㎡, 건축면적 2만㎡ 규모의 '국립 3D프린팅 연구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 밖에도 ▲울산 공공병원 건립 지원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대상 지역인재고용 의무할당제 도입도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