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유가의 장기 안정화를 기대했다. 원유시장이 유가 장기 전망이 안정적이던 15년 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자재 시장에 대한 낙관론도 유지했다.
바레인 유전 <출처 = AP/뉴시스> |
골드만은 12일(현지시각) 전망 보고서에서 장기 유가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장기 전망치를 배럴당 50달러로 잡은 골드만은 5년 전망치를 배럴당 54달러로 제시했다.
2분기 WTI와 브렌트유 가격 예상치는 각각 배럴당 57.50달러와 59달러로 유지했다.
보고서는 "원유시장이 안정된 장기 유가와 낮은 원유-달러 연관성으로 규정되는 2003년 전과 비슷한 환경으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골드만은 시장이 장기 유가에 대해 이 같은 수준의 확실성을 가졌던 가장 최근이 지난 2003년으로 약 15년 전이라고 언급했다.
골드만의 제프리 커리와 마이클 힌즈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산유국들의 감산과 강한 수요로 원유 재고가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보고서에서 골드만은 원자재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3개월간 수익률 전망치를 5%, 12개월간 예측치를 4%로 각각 제시했다.
골드만은 단기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1200달러, 12개월 목표치를 1250달러로 유지했다. 구리 강세 전망에 대해서도 견해를 유지해 향후 3개월간 톤당 6200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로부터의 수입 감소와 중국의 금속 수요 증가, 긍정적인 거시경제 지표 예측이 기본 전망의 논리를 유효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