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대선후보들은 가계소득 감소 문제에 공감하며 대부분 비정규직 문제와 임금 격차 해소,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약속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3일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한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소득주도 성장으로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를 해소해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꿔야 한다.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잘 되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사진=뉴시스>

그는 이어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반드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가계소득이 낮은 이유에 대해 "좋은 일자리가 없어서 자영업으로 몰리고 있고, 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간의 임금격차가 크기 때문"이라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경쟁 구조를 만들어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역시 비정규직 문제를 언급했다. 유 후보는 "비정규직 문제에 5년 내내 올인하도록 하겠다"면서 "중복지를 강화해 사회안전망을 확실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 "재벌이 일자리를 만드는 시대는 끝났다"며 "일자리는 중기 창업혁신기업이 만드는 것이다. 중소기업 창업기업 위주의 정책을 펴겠다"고 공약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과 동일노동·동일임금을 강조했다. 그는 "비정규직을 없애 국민월급을 올리겠다"며 "대형마트를 규제하고 임대료상한제를 도입, 카드 수수료를 인하해 자영업자 소득을 올릴 것"이라고 제안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기업 살리기를 강조했다. 홍 후보는 "기업이 일자리와 국민소득을 높여준다"면서 "강성귀족노조를 타파하겠다. 이들의 특권으로 한국경제가 멍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민복지를 강화해 어렵고 힘든 가난한 사람들 중심의 복지체계를 재정립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