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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내가 안철수 지지?···문재인 명예훼손 고소"

기사등록 : 2017-04-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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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후보 TV토론회서 文 '김 의원, 안 후보 지지' 언급
김 의원 "그렇게 갖다 붙인 것...난독증이냐"

[뉴스핌=김신정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상대로 허위사실공표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나섰다. 문 후보가 전날 기자협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김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후보에 대한 고소장을 쓰던 중 내가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갖다 붙인 이유를 알았다"며 "문 후보는 난독증이냐"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과거 기자들이 내게 '중도진영과 단일화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기에 '제가 만약 안철수 지원유세를 하고 다닌다는 것은 참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고, 나중에 당 차원에서 (연대가) 이뤄지면 고민해보겠다'고 답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게 내가 안철수를 지지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나는 그동안 국민의당은 '박지원 상왕 당'이고 이념이 다르기 때문에 연대는 절대 불가하다고 수도 없이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매사를 이런 식으로 아전인수 하느냐"며 "그렇게 자신 있으면 다음번 토론에서 똑같이 한 번 더 말해보라. 죄목이 하나 더 추가될 것"이라고 문 후보를 향해 경고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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