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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세월호 방역작업 하니…초록색 갑판·흰색 난간 드러나

기사등록 : 2017-04-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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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월호 참사 3주기 하루 전

[목포=뉴스핌 이성웅·황유미 기자] 세월호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진흙과 녹 등으로 범벅이었던 세월호의 모습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떠날 때 그 모습은 아니더라도. 녹색 갑판과 흰색 난간, 파란색 하단부가 드러났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코리아쌀베지 관계자들이 육상 거치된 세월호 세척과 지장물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참사 당시의 초록색 갑판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외부 선체 세척 작업은 이날 오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선내 방역까지 마칠 예정이다.

수습본부는 14일까지 선체 표면의 염분, 진흙, 조개류, 기름 등을 씻어내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다소 지연되면서 이날 오전까지 작업했다.

15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코리아쌀베지 관계자들이 육상 거치된 세월호 세척과 지장물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고압수를 이용한 세척장비가 지날 때마다 세월호의 갑판이 원래 색을 되찾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세월호는 참사 1072일만인 지난달 25일 반잠수식 선박 부양으로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다.

당시 세월호의 모습은 표면에 붉은 진흙과 해조류가 바싹 말라 바닥 부분의 파란색만 희미하게 보일 뿐이었다. 전체적으로 회색빛이 감돌고 곳곳에 붉은 녹이 슬어 형체로만 세월호임을 알아 볼 수 있었다.

지난 9일 세월호가 육상에 완전히 올라왔을 당시 모습.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모듈 트랜스포터 600축에 실린 채 부두에 거치돼 있다. 말라붙은 진흙과 녹으로 범벅돼 선체 색깔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습본부는 이날 선수와 선미 쪽에 워킹타워도 설치할 예정이다. 워킹타워는 작업자들이 세월호 위쪽(우현)으로 진입하는 데 필요한 26m 높이의 계단 구조물이다.

안전난간 설치 준비 작업도 이날 오후부터 시작한다. 안전난간은 작업자들이 옆으로 누운 세월호 선체 표면을 걸어갈 때 붙잡거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조물이다.

15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부근에 워킹타워가 놓여 있다. 이날 오후 작업자들이 세월호 위쪽(우현)으로 진입하는 데 필요한 워킹타워와 안전난간 설치 준비작업이 시작한다. <사진=뉴시스>

워킹타워와 안전난간 설치에는 각각 이틀과 1주일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세월호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세월호가 사고 당시의 모습을 되찾았다. 하얀색의 난간과 파란색의 선박 하단 부분이 선명하게 보인다.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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