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규희 기자]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크라우드펀딩을 도입해 R&D 기술 개발과정에 39억 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서울소재 중소기업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공개경쟁 과제 80개, 크라우드펀딩 과제 50개 총 130개 R&D 기술개발 과제에 총 39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사업화 과정에서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거나, 비용 부족으로 상용화 직전 문턱을 넘지 못해 기술 개발의 노력조차 매몰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관련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은 기술, 제품, 서비스 개발 후 사업화 실패율을 낮추기 위해 R&D 시행 전 시장성 검증을 보강한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1개 과제당 최대 3000만 원의 개발비용이 지원된다. 기술상용화 지원을 위한 자금은 기술개발에 소요된 인건비 및 시작품·시제품 제작, 성능·신뢰성 시험, 소비자 평가 및 인증 등 직접비로 사용 가능하다.
기존 R&D지원자금은 인건비 사용비율 제한과 직접비에 사용처 제한이 있었으나 이번 사업에는 제한 없이 인건비와 직접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R&D 기술 개발과정에 크라우드펀딩을 도입한다. 모금액이 높은 상위 50개 과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R&D 지원자금 3000만 원 외에 펀딩모금액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초기기업이 비즈니스 모델 설계능력과 시장 홍보 및 마케팅 경험을 쌓고, 기술 및 제품의 시장성을 검증하는 등 기술 사업화의 성공효과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나머지 공개경쟁 과제 80개에 대해서는 기술심사를 통한 1:1 멘토링과 심층컨설팅 등의 공개평가 방식으로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서울시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적재산권보호와 마케팅, 지속적인 R&D 등 개발된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중소기업의 실질적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후속 관리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사업 신청기간은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산업진흥원 홈페이지 및 R&D 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