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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시즌2' 마루기획·판타지오·위에화 강세, 플레디스·스타쉽 '반전' 보여줄까

기사등록 : 2017-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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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진영 기자]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제 2의 젤리피쉬, 플레디스가 나올까. 김세정과 강미나, 임나영, 주결경을 배출한 두 기획사에 이어 남자 버전에서는 초반부터 마루기획, 위에화가 뜨고 있다. 판타지오는 시즌 1에 이어 꾸준히 강세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방송 3주차를 맞으며 두 번의 시청자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1위는 2번 연속 마루기획의 박지훈의 차지. 브레이브 김사무엘과 브랜뉴 이대휘가 2, 3위를 차지한 가운데 4~11 위에 판타지오, 오앤오, 큐브, 위에화, 크레커, 플레디스까지 9개 기획사가 연습생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박지훈은 2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최종 11인 입성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기에 기획사에도 자연히 관심이 쏠린다. 소속사 마루기획은 지난 시즌에서 연습생을 내지 않았던 곳. 이외에 판타지오, 플레디스, 위에화 연습생들이 각각 두명씩 포함됐다.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 규모의 연습생들이 이번에는 '주류'를 이룰지 주목 되는 대목이다.

◆ 마루기획-판타지오, 강세 뚜렷…플레디스-위에화도 상위권 안착

'프로듀스 101 시즌2'의 현 상위권에서는 지난 시즌 흥행 주인공 전소미, 김세정을 내보냈던 젤리피쉬, JYP를 찾을 수 없다. JYP는 이번에 남자 연습생을 출연시키지 않았고, 젤리피쉬 연습생 윤희석은 26위에 머물고 있다. 대신 전에 볼 수 없었던 다소 낯선 회사들이 주요 순위 멤버를 안착시켰다.

1위 박지훈은 마루기획, 2위 김사무엘은 브레이브, 첫 무대 센터인 이대휘는 현재까지 3위로, 브랜뉴 뮤직 소속이다. 장문복의 오앤오, 주학년의 크래커, 안형섭, 이의웅의 위에화도 여자 버전에서는 만나지 못한 회사다. JYP를 비롯해 대부분의 대형 기획사들이 연습생을 내지 않으면서, 자연히 중소 기획사 위주로 주류를 형성하는 분위기가 됐다.

지난 시즌에 비추어 볼 때, 방영 초반부터 주목받았던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등이 고스란히 최종 멤버에 합류했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최상위권 연습생들 역시 마지막까지 선전할 가능성이 크다. 첫 연습생 배출에 꽤 좋은 성과를 얻고 있는 안형섭, 이의웅의 위에화와 박지훈의 마루기획, 이대휘의 브랜뉴, 김사무엘의 브레이브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판타지오와 플레디스의 경우, '프로듀스 101'의 최대 수혜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판타지오는 지난번 최유정, 김도연을 최종 멤버에 입성시킨 데 이어 이번에도 옹성우로 국민 프로듀서의 취향을 저격했다. 플레디스도 주결경, 임나영의 활약 이후 현재까지 11인 안에 뉴이스트 황민현, 김종현이 자리를 지키며 이름값을 하고 있다.

◆ 중견 기획사 큐브-스타쉽 '반전 주인공' 배출할까

그럼에도 아직 반전의 기회는 남아있다. 아이오아이 김청하, 유연정은 방영 초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꾸준히 실력을 인정받고 인지도를 쌓아 국민 프로듀서의 '픽(PICK)'을 받아냈다. 남자판에서도 이 현상이 고스란히 나타날 지 기대감이 쏠린다. 만약 재현된다면 유연정을 배출했던 스타쉽이나 큐브 등 중견 소속사 출신이 두각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11위권 안에 들어간 라이관린에 이어 16위에 머물고 있는 큐브의 유선호, 17위의 스타쉽 정세운의 잠재력을 낮게 평가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중반부터 치고 올라간 실력파 유연정의 케이스는 이외에도 회사에서도 나올 수 있다. JYP 연습생 출신인 2Y의 이기원은 65위로 다소 낮은 순위지만 감미로운 보컬 실력을 갖춘 멤버로 더 지켜볼 여지가 충분하다. 

적지 않은 국민 프로듀서들은 플레디스 소속으로 출연한 뉴이스트 멤버 4명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김종현, 황민현이 먼저 11위권 안으로 진입했지만 강동호, 최민기도 미션을 통해 발전을 보여줄 여지는 얼마든지 남아있다. 이미 데뷔해 아이돌로 다수의 무대 경험이 있어 타 연습생들에 비해 어쨌든 우위는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13위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C9 배진영, HIM 박성우도 방영 전부터 주목받았던 멤버들이라 반등할 여지가 남아있다. 기획 초반 대형 기획사 참여가 없어 김이 빠진다는 반응도 없지 않았지만, 어쩐지 더 흥미로운 판이 짜였다. 수저 논란이 자취를 감춘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모두가 실력과 매력으로 진검 승부를 펼칠 일만 남았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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