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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텃밭 전주 선 문재인 "마지막 도전, 함께 해달라"…시민들 "엄지척"

기사등록 : 2017-04-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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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차별 바로 잡아 전북 인재들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하겠다"

[전주=뉴스핌 이윤애 기자] '엄지 엄지척~ 엄지 엄지척~'

1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 옛 정문 앞 광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유세장은 맑은 날씨 만큼이나 경쾌한 분위기였다.  

광장에 모인 5000명(주최측 추산)의 전북 시민들은 문 후보를 기다리며 선거송인 홍진영의 '엄지척' 노래에 맞춰 엄지를 치켜들었다. 엄지는 문 후보의 기호 1번을 상징한다. 야권의 전통텃밭 답게 문 후보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표정도 고무돼 있었다. 19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둘째날 문 후보의 유세가 한껏 탄력받은 분위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시 전북대학교 후문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서 엄지척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제주를 다녀온 문 후보가 현장에 도착해 유세차에 오르자 시민들의 호응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문 후보와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앞으로 쭉 뻗거나, 문 후보의 모습을 핸드폰 카메라에 담기위해 두손을 하늘 높이 들었다.

마이크를 잡은 문 후보는 "문재인 이번이 마지막이다. 마지막 도전 다음은 없다"며 "역사의 승리에 우리 전주 시민과 전북 도민들이 함께 해달라. 전북에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외쳤다.

이어 "이제 정권을 뺏기지 않고 민주당 정부를 두번, 세번, 네번 이어가겠다"면서 "전북의 힘이 필요하다. 전북이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유세차에 오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악수하려는 시민들과 문 후보를 찍으려는 시민들의 모습이 현장의 적극적인 모습을 말해준다.<사진=이윤애기자>

문 후보는 또한 "문재인이 전북의 마음을 담겠다.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 박근혜 정부, 4년간, 전북 출신 장관 단 한명도 없었다. 차관 4명이 전부였다"면서 "호남에서도 소외되는 이중의 상실감과 아픔을 제가 전북의 친구가 돼 풀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사차별을 바로 잡아 전북 인재들이 나라와 지역을 위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하겠다"며 "더 이상 전북의 아들 딸들이, 이력서 주소지를 썼다 지웠다, 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전북의 아들 딸들이 내 고향은 전주요, 내 고향은 익산이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북 시민들은 이같은 문 후보의 발언마다 "문재인~문재인~"을 외치며 호응했으며, 문 후보는 이같은 시민들의 환호에 밝은 미소로 화답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엄마 손을 잡고 유세장에 나온 5살짜리 한 아이는 "문재인 최고!"라면서 "우리 엄마는 문재인한테 빠져버렸어요~"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전북 유세를 마친 뒤 광주로 이동해 집중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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