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지현 기자] 치킨업계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BBQ가 교촌에 이어 BHC에도 뒤지는 굴욕을 당했다.
19일 치킨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bhc는 지난해 2326억원의 매출을 올려 창사 이래 첫 2000억원대에 진입했다. 이로써 bhc는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의 지난해 매출 2198억원을 넘어섰다.
bhc는 지난 2013년 827억원의 매출에서 2014년 1088억원의 매출을 올려 1000억원대로 진입했으며 2015년에는 1840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69.1%로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뿌링클, 맛초킹 등 대표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 상승과 폭발적인 매장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6.4% 성장했다. 이로써 bhc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리수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또한 독자경영 이후 3년 만에 181%로 약 3배 성장을 이루는 성과를 보였다.
제너시스BBQ 역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8% 증가하며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191억원으로 전년대비 37.7%를 기록하는 내실다지기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bhc의 급성장세에 밀리며 126억원의 매출격차로 2위 자리마저 내주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한편, bhc 추격으로 치킨프랜차이즈업계에 순위 변동이 생겼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교촌치킨(교촌에프앤비)이 3년 연속 1위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2위 bhc, 뒤를 이어 BBQ(제너시스BBQ), 굽네치킨(지앤푸드), 네네치킨(혜인식품)이 각각 3, 4, 5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