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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띄울 것은 아이폰 아니라 '이것'

기사등록 : 2017-04-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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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투자은행들이 애플의 주가 전망을 다시 한번 밝히고 있다. 하드웨어 부문 성장 둔화를 대체할 서비스 부문의 빠른 성장이 애플의 주가를 띄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출시 10주년을 맞은 아이폰 새 제품에 대한 기대 역시 주가를 지지할 요인이다.

애플 로고<사진=AP/뉴시스>

18일(현지시각)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1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크레딧스위스가 애플의 목표주가를 올린 것은 무엇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 부문 때문이다. 앱스토어 등을 포함하는 애플의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맥과 아이패드를 넘어섰다.

쿨빈더 가르차 크레딧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이 2020년까지 2배로 늘어 전체 수익의 33%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도 애플 서비스 부문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애플의 서비스 사업이 애플의 실적 변동을 다듬을 요소"라면서 2020년까지 매출이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은 애플뮤직과 아이튠스, 아이클라우드와 애플케어를 포괄한다. 이 부문의 총마진은 다른 하드웨어 부문을 크게 넘어선다. 총마진율은 앱스토어에서 85%, 애플페이는 80%, 아이클라우드는 75%, 애플케어는 70%로 각각 추정된다. 다만 애플뮤직과 아이튠스는 마진율이 15%로 낮다.

최근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에 다시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며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40개 기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투자 의견은 '매수', 평균 목표주가는 150.96달러다.

RBC캐피털마켓은 전날 애플의 12개월간 주가 목표치를 155달러에서 15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의 주가가 155달러까지 오른다면 시가총액은 현재 7400억 달러에서 8240억 달러로 크게 뛴다. 현재까지 애플 주가의 사상 최고가는 지난 4일 기록한 144.77달러다.

아밋 다라야니 RBC 애널리스트는 3월 종료 회계 분기의 아이폰 판매량과 매출 예상치를 올려 잡았다. 특히 상대적으로 비싼 플러스 모델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날 미즈호 증권도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50달러를 유지하면서 내달 2일 공개되는 애플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하거나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즈호 증권은 소비자들이 새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구매를 미루면서 애플의 회계연도 3분기(4~6월) 전망치가 기대를 완만히 밑돌 수 있지만, 기반 조성 이익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투자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퍼시픽크레스트(Pacific Crest)도 애플에 대해 긍정적이다. 앤디 하그리브스 애널리스트는 차기 아이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부 기술의 적용을 두고 어려움을 겪으면서 채택이 미뤄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그는 이것이 실질적으로 판매량을 위협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150달러의 목표주가와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3개월간 18% 상승했으며 1년간 32% 뛰었다. 이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상승률을 모두 웃도는 성적이다. 애플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0.38% 내린 141.28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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