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9일 국가보안법 문제와 관련해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저녁에 열린 '2017 대선후보 KBS 초청토론'에서 "국가보안법 폐지하겠느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또 "지난 2003년 기무사령관 불러 폐지를 요구했느냐"는 홍 후보의 질문에 문 후보는 "지난 2003년 기무사령관한테 한 적은 없고 열린우리당에서 폐지 노력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가 "2003년 여름 문 후보가 수석 시절 기무사령관을 불러 폐지를 요청했느냐"고 되묻자 문 후보는 "기무사가 할 일이겠느냐, 열린우리당이 국회에 폐지 법안을 제출했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이어 "집권해도 국가보안법 폐지 안하겠네요?"라는 질문에 문 후보는 "이미 답했다"고 잘라 말했다.
홍 후보는 공방 끝에 "문 후보가 지난번 토론 때도 640만달러 노무현 대통령 뇌물 이야기 하니까 책임지라했다"며 "이것이 사실 아니면 후보 사퇴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