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러시아에 이어 중국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측이 미국의 공격 조짐이 포착될 경우 선제적인 핵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한 데 따른 반응이다.
북한 열병식 현장 <사진=바이두> |
루 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BBC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 움직임에 중국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한반도 지정학적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는 발언이나 행위에 반대한다”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및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들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적인 해결책에 대해 회의적인 속내를 드러낸 것과 대조되는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TV와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북한과 대화를 추진했던 이들이 모두 압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북한에 대해 무력 사용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밝혔고, 최근 측근들은 기습 공격을 포함한 대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