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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년 만에 무역흑자 "저유가·엔 강세"

기사등록 : 2017-04-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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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수출 줄고, 대 아시아 사상 최대

[뉴스핌= 이홍규 기자] 전체 회계연도 기준으로 일본의 무역수지가 6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저유가와 엔화 강세로 인한 수입액 감소가 흑자의 배경이 됐다.

20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2016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무역수지는 4조69억엔 흑자를 기록해 2010년 이후 6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일본 무역수지 월간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연도 기준으로 일본의 무역 수지는 2011년부터 적자를 내고 있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자력 발전소 가동이 잇따라 중단됐고 이에 따라 화력 발전소 연료 수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그러나 2016년도에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엔화가 달러 대비 10% 절상되면서 수입액이 크게 줄었다.

2016년도의 수입은 1년 전보다 10.2% 감소한 67조5179억엔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와 카타르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줄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산 원유 수입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3.5% 감소한 71조5247억엔이었다. 자동차와 철강 수출이 감소했다. 대형차와 철강 수출이 감소한 영향에 2016년도 대미 무역흑자는 6조6294억엔을 기록,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3월 무역흑자는 6147억엔, 두 달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1년 전보다 17.5% 줄어든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 5758억엔을 웃돌았다.

3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2.0% 늘어난 7조2291억엔을 기록,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이 21.2% 늘어났다.

아시아 수출은 16.3% 늘어난 3조8603억엔으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대(對)태국 철강 수출과 대 중국 액정장치 수출이 증가했다고 재무성은 설명했다. 대 중국 수출은 16.4% 늘어났다.

3월 수입은 15.8% 증가한 6조6144억엔으로 집계됐다. 원유 가격이 회복되면서 사우디아에서 원유 수입액이 증가했다. 호주산 석탄 수입액도 늘어났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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