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또 주간 기준으로 4주만에 첫 내림세를 기록했다.
원유 <사진=블룸버그> |
2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1.09달러(2.2%) 하락하며 배럴당 49.62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29일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또 WTI는 한 주 사이 7.6%에 달하는 하락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유가가 하락한 것은 3월 마지막 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물 역시 1.1달러(2.1%) 떨어진 배럴당 51.81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7.2% 떨어졌다.
내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총회에서 감산 합의가 연장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팔자’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데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위험자산을 기피하려는 움직임이 유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상품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미국 석유업계가 공급을 늘리고 있어 유가의 상승이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