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국회의원 정수를 200명으로 감축하는 것과 관련 대선 후보자들간 공방이 오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TV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정치 공약이 너무 많이 바뀐다"며 "안 후보가 그동안 얘기 했던 정치공약 중 바뀌지 않은게 어떤게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안 후보는 "의원수부터 말하자면, 5년 전 인하대에서 얘기한 것으로 지난 김대중 정부가 IMF 위기 때 10% 정도 의원수를 줄인 적이 있어서, 고통분담 차원에서 그런 얘기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고통분담 위해 정치권에서 기득권 내려놔야 된다고 봤다"며 "그때 200명으로 줄이자고 한 것이 아닌데,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심 후보는 "그때그때 너무 달라서 좋은 안을 내놔도 믿음이 안간다"고 비꼬았다. 안 후보는 이에 "정치적 공세다"며 "저는 그동안 비전과 소신, 가치관을 갖고 국민에게 보여드리고 평가받아 왔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안 후보에게 국회의원 200명으로 줄일 것이냐고 물었고, 안 후보는 "국회의원 줄이는 것은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또 비례대표제와 관련, "비례대표제 취지 바람직하지만 불신이 많다"며 "개방형으로 사회적 약자 배려는 구획별로 나눠서하면 얼마든지 투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