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최근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 '바닥론'을 제기했다. 5월말까지는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양호한 성적을 나타낼 것이며 6월 일시적 반락 이후 연말까지 개선 흐름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분석에서는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지수보다 선행한다는 점에서 증가세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스닥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지수가 최고치보다 낮은 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4월 들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기준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22조299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1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연속 3주 매수세를 나타낸 것이다.
아울러 지 연구원은 기술적 분석의 관점에서도 향후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시장보다 좋은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충분히 하락한 코스닥 지수는 5월 대선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연초가(632pt)를 넘어 연간 차트가 추세적인 상승 구간 진입(양봉)으로 전환돼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 연구원은 국내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코스닥 대비 코스피 지수의 상대적인 지수 흐름은 꺾였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강하게 상승하던 주요국 증시가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갔고 삼성전자의 주가도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제한된 구간에서 조정을 보이는 4번 파동이 진행되면서 코스피200지수도 상향된 박스권에서 움직이게됐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코스닥 지수의 파동 움직임은 코스피와는 다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 상승 추진파동이 진행되고 있다"며 "엘리어트 파동 분석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최소 653pt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엘리어트 파동 분석에 따른 코스닥 지수 흐름 <자료=케이프투자증권>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