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같은 당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24일 전남 광주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위해 나선 이들의 공동 발걸음은 호남(김홍걸)과 PK(김현철), TK(김부겸)의 국민통합을 상징한다.
(왼쪽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교수가 24일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는 모습.<사진=김부겸 의원실 제공> |
(왼쪽부터)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김부겸 의원, 김현철 국민대 교수가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부겸 의원실 제공> |
이들은 이날 오전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민주 영령들의 묘역에 헌화와 분향을 하고,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목숨을 잃은 윤상원 열사와 옥중 단식 끝에 숨진 박관현 열사의 묘를 찾아 묵념했다.
김부겸 의원은 참배 후 방명록에서 "5월의 영령들이여, 당신들의 고귀한 희생 위에 이땅의 민주주의는 꽃피었습니다"라며 "오늘 민주화의 우뚝선 두 지도자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분신들과 함께 참배합니다. 도와주소서!"라고 적었다.
또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선거 승리를 위해 재차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철 교수는 "김홍걸 박사와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서 함께 참배한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라면서 "이것을 계기로 남은 기간 손잡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걸 위원장은 "70년대와 80년대에 힘을 합쳐서 같이 민주화를 위해서 노력하셨던 두분 대통령의 후예인 저희가 그때 정신으로 돌아가서 손상되고 흔들린 민주주의를 바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위원장은 "민주화 세력에게 새로운 출발과 협력을 통해 새 세상으로 나가는 힘을 만들어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서 대한민국 개혁의 출발선에 서라는 명령을 주신 것"이라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