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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전환우선주 536만주 발행...3000억 조달

기사등록 : 2017-04-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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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조선업황 회복 확신...주당 5만6000원에 인수

[뉴스핌=방글 기자] 현대중공업의 조선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PRE-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통해 3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소브콤플로트社로부터 수주한 LNG추진 유조선 조감도 <사진=현대삼호중>

현대삼호중공업은 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3000억원 규모 프리-IPO에 관한 주요사항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은 전환우선주 536만주를 신주 발행하고, 이를 주당 5만6000원에 IMM PE가 인수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자사의 시장가치가 2조5000억원으로 평가됐다고 분석했다. 또, 현대삼호중공업의 지분 83.7%를 보유한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IMM PE는 향후 조선업황 회복을 확신하며 현대삼호중공업 프리-IPO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비상장사임에도 불구, 이번 프리-IPO에서 동종업계 상장사보다 높은 수준의 가치평가를 받았다”며 “이는 향후 조선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사업 경쟁력이 충분히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3조8686억원, 영업이익 171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수주 가뭄 속에서도 지난해 15척 11억불을 수주했다. 올해도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로부터 세계 최초 LNG추진 대형 유조선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6월 초 이사회에서 이번 프리-IPO를 최종 승인하고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활용, 부채비율을 96.4%에서 78.1%로 개선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리-IPO는 구주매출 대신 신주발행 방식을 택해 현대삼호중공업이 투자금 3000억을 모두 확보하는 구조"라며 "지난 분할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에 이어 이번 투자유치로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재무건전성 또한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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