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한·미·일 3국은 북한 건군절(인민군 창건) 85주년인 25일 일본 도쿄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가운데)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지난해 12월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뉴시스> |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내일 오전 도쿄에서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핵과 북한 문제 관련 제반사항에 대해 의견교환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된 지난 2월 27일 3자협의에 이어 약 2개월 만이다.
이번 협의에선 특히 ▲북한의 추가적 고강도 전략 도발 억제 ▲대북 압박 극대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 지속 확보 등 한미일 3국간 협력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 행정부 고위 외교·안보 인사의 한일 방문 등을 계기로 북핵 관련 한미일 간 협의가 어느 때보다도 긴밀히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3국 간 대북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 비핵화를 단일 주제로 한 오는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장관급 회의를 통해 발신코자 하는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사전 조율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일 수석대표들은 북한이 건군절을 맞아 6차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경우 북한 정권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의 고강도 제재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제재 추진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 오는 2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보리 각료회의에 맞춰 3국 외교장관 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지난 22일 전했다.
회담이 이뤄지면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고 6차 핵실험 움직임을 보이는 북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