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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초 황금연휴 유커 어디로, 인기지역 리스트에 한국 빠져

기사등록 : 2017-04-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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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일본 유커 최다 방문국으로
가족 여행 커플 여행 증가 추세

[뉴스핌=이동현기자] 중국의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1일)를 맞아 한국을 빼놓고, 태국 일본 등이 유커(游客,중국 관광객)의 최다 방문국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1년전인 작년 노동절만 해도 유커의 1순위 인기 관광국이었으나 올해는 사드 후폭풍으로 주요 방문국에서 자취를 감췄다. 중국 대형 여행사 씨트립(C-trip) 설문에서도 한국은 선호 관광국 16위로 밀려났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뤼마마(驴妈妈)에 따르면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에 여행을 떠나는 유커규모는 전년동기대비 2.8배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가족여행, 크루즈 여행 선호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고 5-7일간 여행상품을 선택하는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태국 전통의 유커 선호관광국 입증,日 한국 제치고 2위 기록  

유커들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 및 일본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했다. 더불어 허니문 시즌인 5월을 맞이해 태국 푸켓, 인도네시아 발리, 사이판 등 동남아의 이국적인 도서 관광지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최대 여행사 씨트립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에 중국 관광객이 방문예정인 국가로 태국, 일본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선두권이였던 한국을 따돌리고 최초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유커들은 싱가폴,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순으로 방문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항공편증가, 관광상품 가격하락, 비자신청 간소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일본행 유커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중국의 각 도시에서 일본행 항공편이 급증했고 심지어 2000위안(약4만원) 일본행 항공편이 등장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일본은 한국을 대체하는 여행지로서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정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 유커의 2016년 누적방문객 수는 637만 명에 달했다. 유커소비규모는 1조 4754엔에 달해 전체 관광객소비의 39.4%를 차지했다.

태국은 2016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유커들의 최고 선호관광국 위치를 유지했다. 더불어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태국은 아시아의 인기 관광지 TOP 20 명단중 5곳을 차지하며 글로벌 최고 관광명소임을 입증했다.

중국 국내여행지중에서는 2-3선도시가 선호됐다. 그 중 산야(三亚)는 유커가 최고로 선호하는 도시로 꼽혔다. 그 밖에 샤먼(厦门),주하이(珠海),청두(成都),시안(西安),충칭(重庆),리장(丽江)도 유커가 선호하는 도시 상위권에 들었다.

여행장소로는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가장 인기있는 방문지로 나타났다.씨트립의 조사에 따르면 15% 이상의 유커가 자녀를 동반해 상하이디즈니랜드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같은 테마파크에 대한 인기는 주하이창룽해양왕국(珠海长隆海洋王国),쑤저우러위안(苏州乐园)과 같은 다른 테마파크에도 이어져 수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여행자 커플끼리 자유여행 선호 두드러져  

중국 관광객들은 평상시 휴가를 이용해 커플동반 자유여행을 떠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여행사 씨트립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커들은 부부나 연인을 대동하는 ‘커플여행’(30.6%)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녀동반여행(25.3%)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둘째 아이 출산붐과 고령화 현상으로 자녀동반 해외여행과 중노년층의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 유형별로는 자유여행이 단체여행보다 선호됐다. 스마트 폰 보급으로 편리하게 여행정보를 습득하게 되면서 자유여행이 유커들의 보편적인 여행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모바일 앱(app)을 통한 해외 여행 예매(68%)는 대다수 중국 유커들의 관광상품 및 항공편을 구매하는 방식이 됐다.

한편 유커들은 해외여행을 검토시 가장 중시하는 요소로 자연재해 및 테러와 같은 안전요소를 꼽았다. 다음으로 스모그,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는 청정한 자연을 가진 관광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관광객에 대한 현지국가 사람들의 친근한 태도도 고려한다고 답변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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