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되면서 새로 출범하게 될 지주사의 역할이 무엇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푸드 등 4개사를 분할·합병해 만들어질 '롯데지주 주식회사'는 그룹의 전체적인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역할은 자회사 경영평가 및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는 조직개편을 통해 구성한 유통·화학·식품·호텔 및 서비스 등 4개의 BU(Business Unit)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계열사들은 그 계획을 실행하며, 그룹은 전체적인 컨트롤을 하는 구조다.
하지만 지주사가 출범하게 되면 신규 사업 구상, 계열사 간 컨설팅 등을 포함해 롯데그룹이 맡았던 전체적인 컨트롤 역할을 하지 않겠냐는 게 업계 시각이다.
다만 롯데그룹은 BU와의 역할정립 등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주사로 전환이 결정되면 어떤 역할을 하게될지는 아직 검토하는 단계로, BU와 지주사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말하기는 어렵다"며 "타사의 경우 그룹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도 그렇게 꾸려질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지주 주식회사의 소재지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롯데월드타워)이다. 회사의 주요 인선작업은 추후 이뤄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