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 매출 4조5741억원, 영업이익 349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22.2%, 29.9% 늘어났다. 증권가 예상치를 1000억 원 이상 상회한 깜짝 실적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 9.7% 줄었다.
당초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강판 협상 장기화와 철강 경기 침체로 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차강판을 제외한 철강제품 가격 상승과 고강도 철근 판매 증가 등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우려했던 차강판 사업도 판매가격은 올리지 못했지만 판매량이 늘어나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또, 원료의 전략적 구매, 수익 창출형 조업체제 강화로 1014억원에 달하는 원가절감을 달성한 것도 실적 배경의 원인 중 하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회사 차원의 노력이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수요산업 별 업종과 시황에 맞춘 계획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증대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