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1년의 사상 최고가(종가기준 2228.96) 경신을 눈앞에 두게 됐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2포인트(0.07%) 오른 2209.4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 하락 영향과 차익실현 매물 부담에 6.12포인트(0.28%)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2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가 상승마감하면서 역대 최고가인 지난 2011년 5월 2일 2228.96포인트까지 불과 19.5포인트 남겨두게 됐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54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00억원 매수 우위로 마쳤다. 외국인은 장중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은 이날 1629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미갈등, 프랑스 대선, 중국발 불확실성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미국 금리인상과 재투자 중단에 대한 우려감도 예상보다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올해 코스피 목표치 2300선 도달시점은 빨리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시사총액 상위종목중에서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주사 전환 백지화 방침을 밝혔음에도 상승반전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2.43% 오른 21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주사 전환 철회 소식에 장 초반 주가는 하락했지만, 1분기 실적호조와 50조원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 발표가 주가 하락을 막았다.
이밖에 한국전력(2.13%), 삼성생명(1.8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삼성물산이 6.84% 떨어졌고, 현대차(-2.65%), 신한지주(-1.34%), 네이버(-1.98%) 등도 하락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4.00포인트(0.63%) 떨어진 631.11로 장을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