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5·9 대선'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8일 저녁 대선후보들이 경제분야를 주제로 또 한번 대결을 펼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5차 TV토론회는 이날 저녁 8시에 시작된다.
이날은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5월3일) 시작 전 발표될 여론조사에 반영되는 마지막 토론회다. 때문에 각 후보들은 공식일정을 최소한으로 잡고 토론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주제 역시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인 '경제분야'다. 일자리 정책과 재벌개혁, 조세정책, 복지공약 재원책,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 등을 두고 각 후보 간에 치열한 토론을 예상하게 하는 주제가 많다.
특히 앞선 4차 TV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일자리 81만개' 정책을 두고 문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간의 논쟁이 두 당의 정책본부장 간 장외공방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날 저녁 두 후보 간에 '일자리 81만개' 정책을 두고 벌일 2차전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법인세 인상 여부를 둘러싼 조세정책도 뜨거운 이슈다. 유력 대선주자 5명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만을 빼고는 모두 법인세 명목세율 인상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이에 대해 홍 후보 측 정태옥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법인세 증세가 국내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것은 물론 한국경제의 전반적인 체질을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날 법인세율을 현행 35%에서 15% 수준으로 대폭 낮추기로 한 정책도 함께 논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 전략에 대한 후보 간의 견해차도 상당할 것이다. 벤처 CEO출신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유승민 후보는 민간 주도의 정책을 주장하는 반면 문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각 캠프의 긴장감도 상당하다. 유은혜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경제성장, 일자리 등 국정 전 분야에서 준비된 정책으로 민생현안 해결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선대위 대변인은 "기업 기 살리기를 통해 민간이 일자리를 만들게 하고, 노후 인프라를 교체해 안전하고 활력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한국형 뉴딜정책' 실행 등 경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금주 국민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안철수 후보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상욱 바른정당 선대위 대변인단장은 "다시 살아나는 보수의 불씨를 국민께 반드시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