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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드 비용청구, 한국당 "좌파 정부 탄생 우려 조치" vs 바른정당 "국가간 신의 문제"

기사등록 : 2017-04-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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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우파 홍준표가 해결 할 것"
바른정당 "유승민이 얘기하고 협력 이끌 것"

[뉴스핌=조세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트럼프 정부의 사드 비용 부담 요구와 관련 "좌파 정부 탄생을 우려한 발언"이라면서 "강력한 우파 홍준표 정부가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바른정당은 "이번에 배치되는 사드는 합의가 끝난 사항이다"며 "(미 정부를) 설득할 것"이라고 했다.

8일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서울·강원 필승대회에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같은 날 유 후보가 경북 의성군 염매시장에서 하트 모양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명연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10억 달러 비용 부담을 말한 것은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며 "대한민국에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 주한미군 철수 등 한미동맹이 급속히 와해될 수 있는 만큼 좌파 정부 탄생을 우려해서 한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 강력한 우파 홍준표 정부가 들어선다면 그럴 염려는 전혀 없다"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당당히 협상해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측 지상욱 바른정당 대변인단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발언이 사실이라면 기존의 합의를 벗어난 발언으로서 국가 간 신의의 문제다"며 "유승민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 점에 대해 분명히 얘기하고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 대변인단장은 끝으로 "남이 써준 원고나 읽으면서 정작 자신의 공약도 모르는 후보나 무자격 후보로서는 절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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