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세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트럼프 정부의 사드 비용 부담 요구와 관련 "좌파 정부 탄생을 우려한 발언"이라면서 "강력한 우파 홍준표 정부가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바른정당은 "이번에 배치되는 사드는 합의가 끝난 사항이다"며 "(미 정부를) 설득할 것"이라고 했다.
8일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서울·강원 필승대회에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같은 날 유 후보가 경북 의성군 염매시장에서 하트 모양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명연 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10억 달러 비용 부담을 말한 것은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며 "대한민국에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 주한미군 철수 등 한미동맹이 급속히 와해될 수 있는 만큼 좌파 정부 탄생을 우려해서 한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 강력한 우파 홍준표 정부가 들어선다면 그럴 염려는 전혀 없다"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당당히 협상해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측 지상욱 바른정당 대변인단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발언이 사실이라면 기존의 합의를 벗어난 발언으로서 국가 간 신의의 문제다"며 "유승민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 점에 대해 분명히 얘기하고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 대변인단장은 끝으로 "남이 써준 원고나 읽으면서 정작 자신의 공약도 모르는 후보나 무자격 후보로서는 절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