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지난 1분기 동아에스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절반 넘게 줄었다. 전문의약품 판매가 준 상황에서 수출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9%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1331억원으로 9.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113억원으로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전문의약품 실적과 해외 수출이 동아에스티 발목을 잡았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7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했다. 주요 제품 약가 인하와 GSK와 맺은 계약이 종료된 탓이다. 다만 신제품인 '슈가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1.8%(5억→16억원) 증가한 게 긍정적이다.
1분기 해외 수출은 3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7% 줄었다. 이 기간 캔 박카스 수출은 11.9%(208억원→183억원) 감소했고 인성장호르몬인 '그로트로핀' 수출은 113억원에서 48억원으로 줄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매출 감소에 따른 매출 원가율 상승과 R&D 비용이 전년대비 22.3% 증가하며 영업이익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R&D 파이프라인은 순항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신규기전의 당뇨병치료제 'DA-1241' 미국 임상 1상과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 유럽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