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호텔신라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에 분기 영업익이 40% 이상 감소했다.
호텔신라는 연결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99억8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2%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78.6% 감소한 27억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도 1.0%로 전년 2.2%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11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분기 기준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면세유통(TR) 사업 부분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39% 감소했다. 시내와 공항면세점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24%, 2% 증가한 6025억원, 3227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영향과 면세점 시장 과당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호텔&레저 부문은 매출이 12% 뛰었고, 적자폭도 감소했다. 전체 매출은 959억원, 영업손실은 69억원으로 전년동기 85억원 대비 줄었다. 신라스테이 안정화 및 여행사업 수주 증가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