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일반 과일보다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과일의 매출이 늘고 있다.
3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수박 매출 중 일반 수박 대비 당도가 높은 '흑미수박' 비중이 가장 크게 늘었다.
2008년에는 전체 수박 매출 중 흑미수박이 차지하는 비중이 3.8%였지만, 지난해에는 20.9%까지 급증했다.
흑미 수박은 수박 특유의 호피 무늬가 거의 없고 검은색에 가까운 외피를 가졌다. 일반 수박 대비 당도가 1~2Brix 가량 높고 식감이 아삭아삭하다. 다만 가격이 일반 수박 상품 대비 15%~20% 가량 비싸다.
최근 가격 경쟁력보다는 신선도나 당도 등 상품 품질에 초점이 맞춰지며 고급 수박인 흑미 수박 매출 구성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2008년 과일 MD(상품기획자)가 흑미 수박에 대한 상품성을 확인하고 종자회사, 농협과 협업해 재배에 용이하고 맛과 식감이 우수해 가장 판매에 적합한 종자를 발굴했다. 이러한 종자를 활용해 2008년부터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흑미수박을 취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사전물량 계획재배를 통해 매년 일정 수량 이상의 상품을 재배 농가로부터 정기적으로 공급받고 있어 시장 확대를 이끌어 과거 1500~2000원대였던 흑미수박 종자 가격을 1000원 수준으로 내려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수박 수요를 고려해 5월 7일까지 ‘프리미엄 수박 기획전’을 진행한다.
‘프라임엘 고당도 흑미수박(6kg 미만기준, 점별 운영규격 상이)’, 경남 함안, 충남 논산 부여 등 유명산지에서 재배된 ‘유명산지 하우스 수박(6kg 미만)’등을 기획가에 판매한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의 경우 포인트를 사용해 2000원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 기간 중에 100% 당도선별 작업을 통해 10Brix 이상의 상품만을 판매할 예정이다. 고객이 당도나 품질에 불만족시 100% 교환, 환불이 가능하다.
김동훈 롯데마트 수박 MD(상품기획자)는 “프리미엄 수박에 대한 고객들의 구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흑미 수박을 비롯해 다양한 이색 상품들을 지속 개발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되는 매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흑미수박 <사진=롯데마트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