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산업은행에 3자간 협의체 구성 등 매각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는 '고용보장과 관련한 정보를 공개하고 5가지 고용보장 요구사항에 대해 산업은행과 더블스타, 노조 등 3자간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요구했다.
또, 고용보장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각작업을 계속한다면 생산 중단까지 고려하겠다고 초강수를 띄웠다.
앞서 노조는 중국업체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직후부터 고용 보장에 대한 확답을 달라고 수차례 주문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매각 후 ▲고용안정 및 고용 유지 ▲국내공장 물량 감소 방지 ▲국내 공장 규모 유지 ▲노동자 희생 강요 금지 ▲독립체제 회사 경영 등 5가지 요구사항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회신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노조 측은 "금호타이어 매각 절차에서 고용보장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산업은행이 합리적인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고, 산업은행은 "검토해보겠다"고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우선매수권 행사를 포기함에 따라 산업은행은 더블스타와 최종 매각 협상을 재개한 상태다. 오는 9월 23일까지 매각작업을 마쳐야 하며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 및 잔금 지급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