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을 제외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회원국들의 고위급 통상 관계자들이 2일과 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위 'TPP마이너스(-)1'라고 불리는 이 회담에는 각료들은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는 오는 20일~21일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위한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번 회담은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인 미국에서 벗어나 또다른 교역 중심점을 찾으려는 캐나다의 노력으로도 보여진다. 최근 트럼프 정부는 캐나다산 목재에 20%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했다.
지난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 행정부 결정에 대한 응답으로 아시아 지역에 더 많은 양의 목재를 판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수와-필립 샴페인 국제 무역 장관은 이번 회의는 태평양과 대서양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들을 초대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 교역에 관해 캐나다가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TPP 회원국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일본과 양자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샴페인 장관은 최근 트뤼도 총리가 일본 측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회담 내용의 세부사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트뤼도 총리가 TPP 국가들을 위한 다음 단계에 대한 "이야기가 진전되고 있다는 것에 매우 기뻐했다"면서 "우리는 보게될 것이다. 이는 우리가 베트남에서 만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이 빠진 TPP가 구제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