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3년간 가장 느린 성장을 보여준 미국 경제의 둔화가 일시적이라고 판단하면서 6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더 확고해지고 있다. 이날 Fed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연준이 6월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94%를 가리키고 있다. 이는 연준의 결정 전 67%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이날 Fed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더욱 강화하고 물가도 2% 근방에서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여전히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1분기 경제성장률이 0.7%로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아진 것을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의 경기와 물가 자신감이 확인되면서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6월 금리 인상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35% 올라 99.322를 가리키고 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0890달러로 레벨을 낮췄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6bp(1bp=0.01%포인트) 상승한 2.3198%를 기록 중이다.
애버딘자산운용의 루크 바솔로뮤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흥미로운 것은 연준이 최근 경제의 약세를 일시적이며 펀더멘털이 여전히 강하다며 무시한 것”이라면서 “금리 전망은 이 같은 판단이 옳은 것인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닐 윌슨 ETX캐피털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대로 연준이 6월에 정말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면 향후 몇 주간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그 같은 전망을 언급할 것”이라며 “연준은 (재닛) 옐런 의장 아래에서 시장에 예고하는데 굉장히 잘하고 있고 성장 전망과 (1분기) 수치가 정말로 일시적이었다는 것을 이야기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