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대한변호사협회가 무료로 변호사를 소개하는 '변호사 중개센터'를 설립해 국민의 변호사 선택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변협은 "변호사 중개 사이트의 난립으로 법률시장이 혼탁하다"며 "과장된 정보나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센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센터 설립은 법조브로커 근절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대한변협 측의 설명이다. 법조 브로커는 변호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의뢰인에게 허위·과장된 정보를 제공하고 고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으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서울지방변호사회 등이 각 소속 변호사를 안내하는 서비스는 있었지만, 대한변협 차원에서 변호사를 소개하는 중개 서비스를 일반에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협은 전국 회원을 대상으로 중개 서비스 등록 희망자를 모집할 방침이다. 희망자가 주요 취급 분야를 기재한 것을 토대로 국민이 신청한 사건에 적합한 1인 또는 2인의 변호사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변호사 중개센터는 센터장(이은경 부협회장), 부센터장(박종흔 재무이사), 사무총장, 제1기획이사, 제1교육이사, 사업이사, 회원이사 등 7인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 오는 12일 오후 2시에는 대한변협 18층에서 현판식도 가질 예정이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각 관공서, 경찰서, 구치소에 변호사 중개제도를 널리 알려, 법률 조력이 긴급한 국민들이 빠른 시간 내에 유능하고 정직한 변호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