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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중국·홍콩 하락 vs 대만 상승

기사등록 : 2017-05-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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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5일까지 휴장

[뉴스핌=김성수 기자] 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하락한 반면 대만 증시는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휴장했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중국 증시는 오후 장에서 0.22% 가량 오름폭을 키웠으나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최근 중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가 모두 부진하게 나온 데다, 중국 본토의 단기 대출비용 상승으로 유동성 우려가 커진 것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내린 3127.37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36% 하락한 1만147.44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26% 하락한 3404.39포인트에 마쳤다.

4일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텅쉰재경>

이날 마르키트는 중국의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로 1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말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공식 제조업 PMI도 51.2로,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짜리 상하이 은행간 대출금리는 이날 2.8506%으로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는 2015년 4월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 인민은행도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인민은행은 전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으로 1400억위안을 순공급했지만 만기가 돌아오는 2300억위안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물량은 그대로 흡수했다.

슈종 인민은행 국장은 금융 부채를 줄이고 시스템 재정 위험을 피하기 위해 '적절한 속도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 증시도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 내린 2만4683.8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84% 하락한 1만88.02포인트에 마감했다.

켄 첸 KGI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금융 섹터에서의 부채 축소(디레버리징) 움직임이 (증시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경제 전반에 여파가 미치면서 경제 성장률도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홍콩에서 거래되는 중국 기업들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만 증시는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오른 9967.64포인트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미국의 1분기 성장 둔화에 대해 "일시적일 것"이라고 평가한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증시는 이날 녹색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5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휴장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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