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9일 19대 대통령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어느 정도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통령 직선제가 처음 시행된 1987년 제13대 대선의 전국투표율은 89.2%를 기록했다. 국민 10명 중 9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가 36.6%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통일민주당 김영삼 후보(28.0%)를 이기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14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전체 투표율이 낮아졌다. 81.9%를 기록했다.
민주자유당 김영삼 후보가 42.0%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2위 민주당 김대중 후보의 득표율은 33.8%였다.
1997년 15대 대선의 투표율은 80.7%를 기록하며 소폭 감소했다.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꺾고 대통령이 됐다. 당시 김대중 후보는 40.3%, 이회창 후보는 38.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1.6%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김대중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16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70.8%까지 떨어졌다.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 후보가 48.9%의 득표율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46.6%)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차이는 2.3%포인트였다.
투표율이 낮아지는 흐름은 17대 대선까지 지속됐다. 전국투표율은 63.0%에 불과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48.7%)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26.1%)보다 22.6%포인트 더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율과 투표의 결과는 일반적인 예측을 빗나갔다.
통상 전체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 정당, 높으면 진보·개혁 성향 정당이 유리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18대 대선에선 투표율이 17대보다 급상승한 75.8%를 기록했지만 보수 진영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은 51.6%였다. 첫 과반 득표 대통령이 된 것이다.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은 48.0%였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이뤄지는 첫 조기 대선. 사전투표율이 26.06%에 육박한 만큼,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80%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