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과 이 회사에서 분할된 현대로보틱스,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가 오늘(10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다.
앞서 현대중공업 주식은 지난 3월 30일 거래가 정지됐고 4월 1일에 신설법인 3개사가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사진=현대중공업> |
존속법인인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엔진에 집중한다. 현대일렉트릭은 전기전자를, 현대건설기계는 건설장비 사업을 맡는다. 로봇사업을 영위하는 현대로보틱스는 지주회사로, 캐시카우인 현대오일뱅크와 선박 사후관리 서비스를 맡게 될 현대글로벌서비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주사 요건 충족을 위해 현대로보틱스는 2년 내에 현재 13.4%씩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들의 지분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추가 지배구조 개편이 예상된다.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로보틱스'로 이어지는 신규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미포조선은 현대로보틱스 주식 7.98%를 6개월 이내 매각해야 한다.
또한 금산분리법에 의해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 지분 85.4%도 2년 내에 매각해야 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한 현대미포조선 지분 42.34% 해소도 과제다. '손자회사의 국내계열회사 주식소유 제한'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현대중공업과-현대삼호중공업의 합병을 유력한 방안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