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달 일본은행(BOJ) 정책위원들은 낙관적인 경기 판단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완만하고, 해외 경제의 경기하강 위험이 높은 데다 지정학적 위험을 고려해서 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은행(BOJ) <출처=블룸버그통신> |
10일 BOJ가 발표한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유럽 정치와 미국 경제 및 지정학적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경기 하방 위험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위원들은 일본의 수출과 생산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어 경기 판단을 상향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인구고령화 때문에 경기 회복이 발생해도 소비지출로 확장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경제활동인구의 부족이 성장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BOJ 위원들은 국채 매입 규모를 연간 80조엔으로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물가 목표의 조기 달성을 위한 이 정책이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저해할 수 있고, 따라서 내년까지 매입 규모를 줄이지 않는다면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