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는 새 정부 기대감으로 장중 2300선을 터치했지만 개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 하락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코스피의 강세장 추세는 계속될 것이며 특히 4차산업혁명과 더불어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64포인트(0.99%) 내린 2270.1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포인트(0.06%) 오른 2294.1로 출발해 장중 2323선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개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며 하락 전환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07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4억원, 391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1%), 비금속광물(1%), 기계(0.85%) 등은 상승했고 전기전자(-2.6%), 전기가스업(-4.7%), 증권(-2.32%) 등은 하락하며 등락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장을 기록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3.02%)를 비롯해 한국전력(-5.79%), 삼성전자우(-3.38%), NAVER(-2.49%), SK하이닉스(-2.28%)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은 "정부 정책이 그간 국내 증시의 디스카운트요인으로 꼽혀온 기업지배구조 재편과 재벌개혁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코스피지수에 중립 혹은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취약했던 코스닥 및 중소형주 역시 4차 산업혁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등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상표 키움증권 책임연구원 역시 "문재인 후보 당선으로 주목해야 할 세 가지 핵심 공약은 ▲혁신적 4차 산업 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설치 ▲스타트업, 벤처 창업 지원을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확대 신설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을 위한 친환경 전기동력차 보급 확대 및 전기차 충전인프라 조기 구축"이라며 "IT기업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이 이끄는 중소형주 장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11%) 내린 642.68로 마감했다. 지수는 2.31포인트(0.36%) 오른 645.7로 개장해 보합세의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77억원, 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홀로 462억원 어치 물량을 내놨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돼 거래대금은 9억원 규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4.1원 오른 1135.5원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