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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새정부 출범과 함께 위험선호 부각...채권 약세 마감

기사등록 : 2017-05-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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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허정인 기자] 새 대통령을 맞이한 이날 서울 채권시장은 약세로 마감했다. 신 정부 출범과 함께 정치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시장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10일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8일)보다 1.8bp오른 1.729%로 장을 마쳤다. 5년만기물은 3.7bp 오른 1.949%, 10년만기물은 5.2bp 오른 2.297%로 마쳤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6.3bp, 5.3bp씩 올라 2.426%, 2.458%로 마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5틱 하락한 109.20, 10년만기 국채선물은 66틱 하락한 123.88로 마감했다. 3년선물 시장에서 기관이 8628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8818계약 순매도했다. 10년선물시장에선 기관이 1001계약 순매수했고 외인이 1162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장중 2300선을 돌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새 대통령 당선과 함께 확장적 재정정책 시행,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 등이 예상돼 채권시장이 약세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채권딜러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가 재정보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인데 새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대한 부담, 위험자산 선호심리 등이 겹쳐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시장을 긴장케 하는 대목이다.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6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강하게 돌고 있다.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는 등 6월 인상을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채권시장은 미 금리 추이를 살펴보며 약보합권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당분간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져 채권시장이 매도 우위의 장을 이을 것”이라며 “새정부의 추경정책 등 윤곽이 얼추 잡히고 미국 금리 인상 흐름 보면서 시장이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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